11월 넷째주 주간일기(호원병원 건강검진 대장내시경)

이제 올해도 한달만 남았다.

2023년이란 숫자에 익숙해져야 한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거하게 건강검진을 했다.

무심코 장내시경을 한게 일이 커졌다.

우리 동네 병원에서 위내시경과 장내시경을모두 한번에 하게 되었는데 나름 내시경 전문 병원이라 믿고 하게 되었다.

수클리어라는 장 세척제이다.

대장내시경은 준비하는 동안에상당히 공을 들여야만 하고 또 그 과정이고통스럽기 때문에 다들 꺼려하는 검진이다.

3일전부터 식이요법을 시작하여이틀전부터는 흰죽과 계란, 두부만 가능하다.

전날 시술 12시간전에 약제와 물 500ml와물만 500ml 두번을 더 먹어야 한다.

또 새벽에 일어나서 같은 과정을 반복~금식도 아니고 죽을맛이다.

HQ-290이라는 내시경을 사용한다는데메이저 대학병원에만 설치된나름 최고의 의료기기라고 한다.

 

김성근 의사선생님이 맡아서 해주셨는데위장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다 합해서30분 정도 걸린듯 하다.

용종 두개를 잘라냈는데 5mm와 10mm란다.

10mm는 커서 수술치료에 해당된다고 하는데내 대장에 이런 종양이 있을줄은..정말 아무런 증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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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시경으로 종양제거를 마치고 의사선생님의 조언대로 곧바로 입원을 했다.

다음날 조식 반찬이다.

장조림이 있는게 의외였다.

이게 1만원이고 절반은 환자부담이다.

아무튼 굶은터라 맛있게 먹었다.

총 433,000원이 나왔다.

예상 외로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나왔다.

처음 안내받기로는 150,000원이었는데입원, CT 등 병원이 하라는 대로 다 하니까이렇게 비용이 많아진것 같다.

나중에 실비처리를 해도 총비용의 절반 밖에 나오질 않아서 실질적인 본인 부담이 많다.

우리나라 의료비용은 너무 낭비적이다.

행위별수가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어쩔수없다.

포괄적수가제를 선택했다면 달라질수도 있을텐데 우리나라 의사협회의 입김이 너무나도 강력하다.

또한 정권이 경제성장을 최고 목표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 흐름과 맞물린불가역적인 우리네 운명이지 않을까? 수술후 처음으로 맛보는 외식이다.

전복리조또와 오리가슴살스테이크다.

그나마 저자극 보양식이라서 다행이다.

ㅎ 레스토랑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나중에 낮에 한 번 더 오고 싶다.

그 담날엔 토종순대국을 먹었다.

김치만 빼고 순대국물만 해서 밥을 먹었다.

왠지 순대국을 장내시경 후에 먹으면좋을것 같았다.

그다음날엔 이탈리안식을 했는데 헤이리마을이라서 그런지 무척 분위기가 좋았다.

요새 화물연대 파업으로 주유소에휘발유가 없는 곳이 늘고 있다.

다행히 우리동네 주유소에는아직 재고가 남아있었다.

가격도 꽤 괜찮았다.

오랜만에 대중탕을 갔는데목욕비용이 7천원이다.

적어도 30%는 오른듯하다.

그래도 사우나에 비하면 저렴하다.

머리를 깎았다.

날이 추워져서 많이 짧게 하진 않았는데그런대로 맘에 든다.

크리스마스가 3주 남았다.

올해 성탄절도 차분하게 지나가겠지.주간일기를 써온지도 5개월이 되었다.

일기를 염두에 두고 생활하게 되면매순간에 사진 찍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항상 정신줄을 놓아선 안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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